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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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내수시장이던 국내 속옷시장이 변하고 있다.
소비자 취향이 고급화되면서 수입 명품속옷이 쏟아지고, 의외의 브랜드도 속옷영역까지 침투하고, 남성 거들을 취급하는 틈새시장이 생겨나는 등 속옷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과거 수입속옷은 국내 소비자들과 사이즈가 맞지 않아 경쟁력을 갖지 못했으나 최근 젊은층 체격이 글로벌 스탠더드화되고 수입 제품들도 해외시장을 겨냥해 사이즈를 다양화하면서 진입장벽이 사라진 것. ‘수입속옷=고가 란제리’라는 공식도 사라졌다.
최근에는 최고가부터 중가, 저가대의 다양한 수입제품들이 백화점뿐 아니라 로드숍 그리고 속옷전문 멀티숍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급속도로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수입속옷의 최대 강점은 무엇보다 패션성에 있다.
겉옷 못지않게 매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섹시하고 과감한 디자인이 젊은층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전체 속옷시장은 연간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크게 러닝셔츠, 팬티, 내의류 등을 생산하는 메리야스시장과 여성을 중심으로 한 란제리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시장 규모는 각각 5000억원 정도다.
여성 란제리 중에서 수입 속옷시장은 5분의 1인 약 1000억원대 규모다.
소비자 취향이 고급화되면서 이 시장의 성장속도는 매년 10%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수입 속옷시장은 원조격인 바바라, 와코루, 트라이엄프가 주도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수입전문 편집매장을 통해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가격대와 아이템, 유통 등이 다양해지면서 고가 명품부터 중가 제품까지 나오는 추세다.
수입속옷의 원조격인 바바라의 브래지어 한장 가격이 20만원대임을 기준으로 볼 때 최근 40만원대의 최고가 브랜드인 라바쥬부터 6만~7만원대의 중고가 에땀, 2만~3만원대 브랜드인 에메필까지 가격대를 달리한 다양한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통 면에서 수입속옷은 단일 브랜드 전문점 형태가 아닌 멀티숍 형태로 운영되는 추세다.
과거 수입 브랜드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백화점 1~2개 매장을 운영해왔으나, 시장에 정착한 고가 브랜드들이 전국권의 백화점 유통망을 갖춘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캘빈클라인 이너웨어나 아르마니 이너웨어가 대표적 사례다.
또한 중가 브랜드의 경우 백화점 진출 대신 로드숍을 통해 브랜드를 전개하기도 한다.
■ 남성용 기능성 속옷 판매 증가 ■ 최근에는 세계 각국의 수입 브랜드를 한 매장에서 운영하는 멀티숍 브랜드도 등장했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수입속옷 편집매장인 ‘골든포인트’는 이탈리아의 유명 속옷을 모아놓은 곳. 1967년 만들어진 ‘골든포인트’는 이탈리아 내 4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대중적인브랜드다.
단순 속옷 브랜드가 아닌 유럽식 표현으로 ‘토털 바디 웨어 숍’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이에 여성 란제리부터 캐주얼 언더웨어, 이지웨어, 스타킹 그리고 비치웨어까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게 특징이다.
최근 수입 속옷시장은 남성 속옷에 주목하고 있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가 주도하던 수입 남성 속옷시장에 이미 여성 속옷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가 숍인숍 개념으로 남성 속옷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프린세스탐탐’도 매장 내 숍인숍으로 ‘짐머리’와 ‘오바드 옴므’를 운영할 계획이다.
수입 속옷 멀티숍 브랜드인 ‘비바치타’도 ‘비바치타옴므’를 계획 중이다.
또 패션성만을 중시했던 것과 달리 기능성을 보강한 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다.
B.V.D뉴욕의 경우 다이어트 기능의 속옷이나 스포츠브라 등 기능성을 보강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남성용 기능성 속옷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B.V.D뉴욕의 경우 신세계 강남점, 현대 목동점, 갤러리아 압구정점 등에서 하루 평균 10여장의 거들이 팔리고 있다.
고객들이 주로 찾는 제품은 무봉제 원단을 사용해 속옷선이 드러나지 않는 바디쉐이퍼와 한쪽에 요철처리를 해서 땀이나 열 발산을 쉽게 만든 거들이다.
이명현 B.V.D 갤러리아 압구정점 매니저는 “최근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몸에 밀착되는 스키니진이 유행하면서 청바지 안에 입으려고 힙업 거들이 불티나게 팔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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